한·중 갈등이 깊어지면서 어제 중국 관련주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아모레G가 7.11% 급락한 가운데 LG생활건강(-3.89%), 호텔신라(-3.64%), 롯데관광개발(-0.85%) 등 화장품·여행·카지노 관련주가 대거 하락했습니다. 

😩 시작은 윤석열 대통령의 *한 마디: 지난 4월 윤석열 대통령이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대만을 흡수하는 것에 반대한다'라는 의미가 담긴 발언을 해 중국이 항의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그 뒤로 한·중 갈등이 급속도록 얼어붙기 시작했는데요.

😠 이재명 대표 만난 싱하이밍 대사: 지난 8일에는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 강성 발언을 쏟아냈어요. 특히 "중국 패배에 베팅하면 반드시 후회할 것"이라는 겁박성 발언까지 서슴지 않았어요.

😡 중국, 경고야: 싱 대사의 발언에 장호진 외교부 1차관은 다음날 싱 대사를 외교부 청사로 불러들였어요. 장 차관은 "싱 대사의 발언이 외교 관례에 어긋나며 국내 정치에 개입하는 내정간섭에 해당된다"며 경고했는데요. 

😡 한국, 조심해라: 그러자 지난 11일 중국 외교부는 정재호 주중대사를 불러 싱 대사가 한국 각계 인사를 만나는 건 그의 업무이며, 한·중 관계가 악화된 전적인 책임은 한국에 있다고 말했어요.

한·중 갈등이 깊어지면서 일각에서는 제2의 한한령이 내려질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 싱 대사 교체될까?: 싱 대사의 강도 높은 발언에 국민의힘은 싱 대사 추방까지 거론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싱 대사를 '외교적 기피인물'로 지정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또 대통령실은 "대사는 본국과 주재국을 잇는 가교 역할"이라며 "그 역할이 적절치 않다면 국가적 이익을 해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 한한령 시즌2?: 2016년 중국은 한국이 사드를 배치한 이후 한국 기업과 한류 콘텐츠를 보이콧하는 '한한령'을 내렸습니다. 그런데 최근 중국 내에서 한국 영화와 드라마가 개봉하고, 한국 게임에 판호를 발급하는 등 한한령을 해제하려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한·중 관계가 악화되자 최근 네이버가 중국에서 차단되고, 한국 연예인의 중국 예능 출연이 불발되는 등 한한령이 다시 발동되는 모습이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