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3조 4천억 대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SK하이닉스가 2분기에도 적자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습니다. 신한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가 2분기에 3조 310억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는데요. 그럼에도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에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줄줄이 상향했습니다.

2분기 적자가 예상되고 있지만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업황이 이보다 더 나빠질 수 없다며 반등할 타이밍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 바닥 찍었다: 지난 4월 국내 반도체 재고지수는 246.5로 통계를 시작한 이래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글로벌 반도체 기업이 감산에 나서면서 최근 일부 D램 제품 가격이 회복세로 돌아섰죠. 이에 증권가에서는 최악의 상황이 지나가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 AI 기대감 크다: SK하이닉스는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인 DDR5(더블데이터레이트5)에서 기술적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DDR5는 AI, 머신러닝, 빅데이터 등에 활용되는데요. 최근 글로벌 빅테크 기업 간의 챗봇 대전으로 DDR5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에 신한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가 2024년까지 DDR5 시장 점유율 1위를 이어갈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 엔디비아 단독 공급: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초거대 AI 모델 개발이 가능한 초고속컴퓨팅 자원 'H100'을 선보였는데요. SK하이닉스는 'H100'에 들어가는 HBM3(고대역폭메모리)을 단독 공급하고 있어 매출이 상승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 하루 만에 다 팔렸어: 최근 SK하이닉스는 첫 외장형 SSD 'X31'을 출시했습니다. 1GB 파일을 1초 만에 전송할 수 있는 'X31'은 국내 시장에서 하루 만에 완판됐는데요. 이달 중에는 미국, 유럽, 아시아 지역에서도 출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